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수불 스님, 범어사 주지)가 ‘연등회’가 중요무형문화재 122호에 등재된 만큼 앞으로 연등회를 부산지방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해 부산 연등축제의 내실화를 꾀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이하 부불련)는 지난 27일 오후 2시 2014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 결성법회를 가졌다.
이날 조직위원회 운영위원장 심산 스님은 올해 연등축제 계획 발표에서 “2012년 연등회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등재된 것을 계기로 부산의 연등축제도 각종 강습회와 세미나 등을 통해 부산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해 준비에 나섰겠다”고 했다.
심산 스님은 부산시민이 함께하는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연등축제 프로그램도 준비해 발표했다.
부산연등축제는 연등회 유래의 의미를 그대로 받아 부산지역 출자가와 재가자, 신행단체 구성원, 부산 시민이 함께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고, 볼고 즐기는 전통문화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또 불교문화 알리기와 전통문화 보급 계승을 위한 축제로 부산연등문화제와 연등행렬 세미나 등 관련 행사로 구성돼 있다.
올해 부산 연등축제는 4월 18일 용두산공원에서 점등식을 갖고 10일간 진행된다.
부불련은 이미 지난 1월 13일 2014부산연등축제 행렬등 1차 강습회를 안국선원 교육관에서 가졌고, 3월 7일 오전 10시 부불련 교육관에서 2차 연등 제작법 등을 배울 수 있는 강습회와 실무자 교육이 진행된다.
부불련은 부산연등축제를 부산지방무형문화재 지정 추진을 위해 서울 연등회는 물론 대만등불축제까지 견학했다. 부불련은 지난 15~19일 4박 5일간 일정으로 연등축제 조직위 관계자 등 25명을 대만에 보내 대만등불축제를 참관하고 대만등불축제 조직위와 문과관광국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나눴다.
대만까지 다녀온 부불련은 부산연등축제 조직위를 27일 공식 출범시키고, 올해 연등축제 일정을 확정했다.
연등축제에 앞서 부산연등축제 보전과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3월 35일 오후 2시 부경대 대연캠퍼스 경영관에서 부산시문화재위원과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연다. 주제는 연등축제 보전 및 방전방안 연구이다.
부산연등문화제 개막을 알리는 점등식은 4월 18일 용두산공원에서 봉축탑 점등과 용등을 비롯한 각양각색의 전통등에 불을 켠다. 용두산공원에는 이날부터 4월 27일까지 10일간 50여개의 전통등이 전시된다. 부불련은 “대형 전통등 50여점을 전시해 부산시민에게 전통등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이를 통해 마음의 행복을 얻도록 도모할 예정이다”고 했다. 전시되는 전통등은 숭례문등, 용등, 공작등, 캐릭터등, 금어등, 일주문등, 사천왕등, 대형풍선등, 전래놀이등, 호랑이등 등 50여점이다.
같은 기간 용두산 공원에는 전통등 전시와 함께 창작등과 행렬등도 전시한다. 부불련은 “창작등 공모전을 통해 뽑힌 우수 창작등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하고 전통등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다양한 해석을 부산시민들과 공유하고, 연등문화제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려 한다”고 했다.
전통문화체험과 축하공연 한마당도 열린다. 기간과 장소는 전통등전시회 기간과 같다. 체험 한마당에는 연등 만들기, 장승 만들기, 전통채색체험, 연꽃 만들기, 탁본과 다도 체험, 투호놀이 등으로 부산시민과 관광객에게 불교전통문화와 우리문화를 체험하도록 할 예정이다.
축하공연은 같은 기간 동안 전통공연과 영산대재, 퓨전국악 공연, 통기타 대중음악, 창극, 제7회 전국 B-BOY 댄스경연대회 등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연다.
20일 오전 11시에는 용두산 공원 일원에서 ‘차찰비빔밥 무차만발공양’도 열린다. 부산연등문화제를 관람하러 온 모든 이들이 사찰에서 주로 즐기는 비빔밥을 무료로 먹을 수 있다. 부불련은 이날 3,000명 분의 비빔밥을 준비할 예정이다.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생대회인 연꽃문화제는 사단법인 동련이 26일 용두산공원 일원에서 연다. 우수학생에게는 포상도 한다.
부불련은 4월 20~26일까지 사회적 약자에게 부처님의 자비를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펼친다. 부산불교사회복지기관과 청소년기관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본행사인 봉축연합대회는 4월 26일 4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부산 구덕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부산시민과 일반 관람객 등 30,000 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이날 봉축연합대회는 국태민안과 부산발전을 위한 봉축대법회에 회장 수불 스님과 허남식부산시장을 비롯한 각계인사 500여명도 참석한다.
연등행렬은 4월 26일 봉축연합대회를 마친 사부대중이 30,000여명이 대형 장엄등 100여점과 소형 장엄등 200여점을 비롯해 연희단과 기수단, 테마 행진팀, 무용단, 일반 시민 등 동참해 이루어진다. 구덕종합운동장을 출발해 동대신사거리, 동아대 부민캠퍼스, 부민교차로, 대청사거리, 국제시장 사거리, 광복로 패션거리, 옛 시청교차로 광복로까지 3.6Km구간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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