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법보신문]“부산연등축제 문화재지정위해 보존위 절실”

by 불교연합회 posted Apr 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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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등축제 문화재지정위해 보존위 절실”축제조직위, 25일 첫 세미나
“역사적 전통 발굴 조명해야”
주영미 기자  |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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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31  17: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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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등축제가 부산시 지정 무형문화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별도의 보존위원회를 설치해야 합니다.”

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수불 스님)는 3월25일 부경대 미래관 3층 컨벤션홀에서 ‘부산연등회 보존 및 발전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학술세미나는 부산 연등축제조직위원회가 부산시 무형문화재 등재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첫 번째 세미나로, 문화재 지정을 위한 학술적 가치를 조명했다는데 의미를 더했다. 정은우 동아대 박물관장은 ‘부산 연등회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발제에서 “유네스코의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에 의한 무형문화유산 보전 및 진행에 관한 법률안에는 국가무형 문화유산의 보전 및 진흥을 위한 정책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승실태를 5년 마다 조사한다고 명시돼 있으며 이를 위한 전승단체 또는 전승 공동체를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된 서울의 연등회는 조계종 총무원 산하에 보전위원회를 두고 단체로 인정받았기에 부산불교연합회 역시 산하에 보존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해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은우 관장 외에도 채상식 부산대 사학과 교수가 ‘한국 중세의 연등회와 그 역사성’을 주제로, 황경숙 부산시문화재전문위원이 ‘사월 초파일 연등회의 전통성과 전승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연등축제에 관한 종합토론에서도 부산 연등축제의 발전 방향에 관한 다채롭고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시되어 문화재 지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세미나 총평에서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심산 스님은 “연등축제가 부산 불교계 내부의 축제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외부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역사적 전통성을 발굴해 나가면서 더 독창적이고 역사성을 갖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문화재 전문가들의 고견을 경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239호 / 2014년 4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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