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봉축탑 점등, 여객선 참서 여파 간소히 치러져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연등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봉축탑 점등식이
부산연등축제조직위 주최로
오늘 저녁, 용두산 공원에서 봉행됐습니다.
점등식은 전남 진도에서 발생한 여객선 참사 여파로
환호와 박수 대신 합장과 침묵으로 간소하게 치러졌고,
참석자들은 특히 1080개의 초를 들고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했습니다.
점등식으로 용두산 공원 일대는
각양각색의 연등으로
오색 연등 물결을 이뤘습니다.
점등식에는 부산연등축제 조직위원장 수불스님과
수석부위원장 무원스님을 비롯해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석조 부산시의회 의장,
김은숙 중구청장 등 사부대중 1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부산연등축제조직위는 점등식 이후 긴급회의를 열고
오늘부터 오는 27일까지 열흘 동안
다채롭게 마련될 예정이던 부산 연등축제를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축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2014-04-18 오후 9:48:43
배재수 기자 / dongin21@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