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대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부산 불교계의 큰 행사 중 하나인 부산연등축제도 봉축연합대회와 제등행진 등 대형 행사를 자제하는 등 사실상 취소됐다.
부산불교연합회와 부산불교연합신도회는 19일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실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오는 2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연등축제 봉축연합대회와 제등행진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각 사찰별로 자체 봉축행사를 진행하고, 법요식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 생환을 기원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또 희망 생환 등을 기원하는 등도 달도록 각 사찰에 동참을 부탁하기로 했다. 다만, 18일부터 시작된 용두산 연등문화제는 생환과 희망의 염원을 담아 27일까지 계속 진행한다.
이와 함께 부산불교연합신도회 등 부산 불교계는 조만간 2천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현지에 전달하고 자원봉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영한 기자 kim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