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12지신·연등·크리스마스 불빛 밝혀 동지 팥죽 나눔으로 전통 불교 문화 되살려
부산시민과 함께 송구영신을 한 자리에서 기념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그동안 전통문화로 가족들과 함께 나눌 연말 송년 문화를 기대하던 시민들은 부산시민공원으로 나와 자리를 잡았다. 이어 부산등축제위원회에서 마련한 등축제와 함께 동지 팥죽, 소원 적기, 연등 띄우기, 소원등 터널 및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12월 22일 부산시설공단이 주최하고 부산등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윤희)에서 주관한 ‘2015년 송구영신한마당축제’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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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수불 스님은 이 자리에 있는 등불들이 한반도 전역을 밝히는 빛으로 평화가 정착되길 발원한다며 점등사를 전했다. |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수불 스님은 “부산시민과 함께 하는 이번 축제를 통해 부산 지역문화가 활성화 되고, 시민참여문화 한마당축제가 자리 잡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민관이 합심 단결하여 우리의 염원인 ‘2030 부산등록엑스포’를 꼭 유치하고 아울러 이 등불이 한반도 전역을 밝혀 이 땅에 평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점등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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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석 부회장 무원 스님은 제1회 송구영신한마당을 축하하며 다가오는 한해를 환하게 빛나는 등 처럼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이어 수석부회장 무원 스님은 “오늘 동지는 일 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긴 시간이라고 하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점점 더 낮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며 “이처럼 새해에는 각자의 삶에 희망의 등불을 더욱 밝히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따뜻함을 전해주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부산등축제조직위 이윤희 위원장은 “동지는 예로부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은 설이었다”며 “한해의 서운함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가오는 새해의 희망을 심어주는 관광 축제의 날로 키워 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환영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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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영사를 통해 송구영신 한마당 개최 취지를 밝히고 있는 이윤희 위원장 | 이어 상임부회장 효원 정사(진각종 부산교구청장), 서병수 부산시시장,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의 축사 및 국회의원의 축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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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빈들이 점등식을 진행중이다. | 개회식에 이어 내빈들의 개막 점등식으로 부산시민공원 거울연못 일대에 있는 모든 등이 환하게 불이 켜졌다. 자리에 참여한 부산 시민들과 불자들 5000여명은 가족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등을 띄우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장 수불 스님, 무원 스님, 효원정사 및 내빈들은 현장을 직접 라운딩 하며 소원등 터널에서 소원을 작성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리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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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불 스님은 2030 부산 등록엑스포 유치 성공을 기원했다. | 김미진(35·당감동)씨는 “오늘 저녁 가족들과 함께 축제를 보러 왔는데 평소 접하지 못했던 팥죽도 먹고 전통문화를 아이들에게 보여 줄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또한 캐릭터 등이 많아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한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거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박희진(48·부곡동)씨는 “한해 마무리는 좀 조용히 하고 싶었는데 이곳 부산시민공원의 분위기는 너무나 품격있게 느껴진다”며 “소란스럽지 않는 축제이며 마음이 안정되는 불교 행사라 한해 마무리를 하기엔 정말 좋은 기획인 거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송구영신한마당은 앞으로 매년 12월 동지를 기점으로 시작해 12월 31일까지 부산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자리 잡는다. 부산등축제위는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변화와 부산 시민을 모두 초대 할 수 있는 규모,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으로 준비해 부산 시민들과 불자들을 맞 이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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