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사경 바람분다"

by 불교연합회 posted Jul 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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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은 왜 합니까.”( 김영진 45세) “부처님의 의취 즉 부처님이 정말 표현하고자 한 뜻을 제대로 알고자 하기 위해서 입니다. 처음에는 글자에만 매달리는 것처럼 겉도는 느낌을 가질 수 있지만 경전을 자꾸 읽고 들으면 그 뜻이 드러나게 되요. 그러면 부처님의 뜻이 내 안에 새겨져 나중에는 내가 불법에 감화되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일상생활에서 내면이 평안해지고 자유로워 질 수 있습니다.”(한국사경연구회 김경호 회장)

한국사경연구회 서대문사무실에는 요즘 부쩍 〈법화경〉사경을 문의하는 불자들이 늘고 있다. 그래서 그에 관한 상담시간도 자연히 늘고 있다. 최근 들어 일반불자들뿐만 아니라 직장불자들의 〈법화경〉 사경 신행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정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법화경〉사경이 늘고 있는 것이다. 전국사찰에서도 정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지 않지만 대부분 〈법화경〉사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사경신행이 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법화경〉 사경을 하고 있는 곳은 한국사경연구회, 경산도량의 ‘법화경 바른수행모임’, 부산여성불자회의 ‘법화경 사경법회’, 서울 능인선원의 ‘사경원’, 직지사 통도사 ‘사경원’, 동국대, 연세대학교 사회교육원 등 사찰과 일반사회교육원으로 폭넓게 퍼져가고 있는 추세다. 개인적인 법화경 사경신행도 늘고 있다. 롯데 장경각 사장은 “법화경 사경을 통해 하심하는 마음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겼다. 주어진 환경에서 믿음을 갖고 노력해나갈 때 늘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법화경 사경은 내면을 정화시켜주는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법화경〉 사경이 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부처님 경전 중에 제일의 경전으로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독경되고 사경이 되어온 때문이다. 무비스님은 “법화경의 원래 이름은 묘법연화경이다. 밝은 연꽃같은 가르침이라는 뜻으로 부처님이 열반하기 전 남긴 마지막 비장의 설법들로 한국불교사상 확립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대중불교운동의 선언서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법화경〉사경이 늘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사경의 효과가 빨리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국사경연구회 김경호 회장은 “사경을 하다보면 기도가 저절로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른 수행법들은 기도의 효과가 금방 눈에 나타나지 않지만 사경에 몰두하면 눈앞에 현실로 그 효과가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마음집중을 통해 번뇌망상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경전의 깊은 뜻도 함께 저절로 알게 된다는데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년째 〈법화경〉사경을 하고 있는 동화석재 김창섭 대표는 “나 자신을 다스리지 못해 여러번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법화경 사경을 한 후로 화를 가라앉히는 절제심을 배웠다. 자연히 사람들을 대할 때 부드러운 얼굴이 되고 어느덧 내 자신을 다스릴 줄 알면서 평안하고 기쁜 하루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법화경〉사경은 또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데 있다. 김유신(39세 조흥은행)씨는 “약간 일찍 출근하거나 조금 늦게 퇴근하면서 매일 10장 정도 법화경 사경을 한다. 출장을 가도 마찬가지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틈틈이 사경을 할 수 있어서 매우 즐겁다”고 말했다. 불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법화경〉사경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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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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