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종정 법전스님 재추대

by 불교연합회 posted Mar 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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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종정 법전스님 재추대
14일, 조계종 종정추대회의 만장일치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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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종정 재추대 법전스님, 수행일화 모...

대한불교 조계종 제12대 종정(宗正)에 도림 법전 현 종정예하가 재추대됐다. 조계종은 14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종정추대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현 종정예하를 제12대 종정으로 재추대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종정추대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계종 대변인(총무원 기획실장) 승원스님은 “종정추대회의를 열어 성원20인 중 참석하신 18분의 만장일치로 도림 법전(현 종정, 해인총림 방장, 사진) 큰스님을 대한불교조계종 제12대 종정으로 재추대했다”고 밝혔다.

승원스님은 “혼탁한 시대에 때 묻지 않는 깨달음의 세계에서 바른 가르침으로 국민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큰 어른이 재추대되셨다는 것은 기쁘고 기대가 큰 일”이라 논평하고 “조계종 종정은 1700년 한국불교 장자종단인 본종의 신성을 상징하며 종통을 계승하는 최고의 권위와 지위를 가지고 계신 분으로 모든 불자들의 정신적 지주이며 의지처”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2시부터 개회된 종정추대회의는 여법한 선출을 위해 1시간 여 동안 선출방법에 대해 토의를 거친 후 7인의 종정추대 전형위원회를 꾸려 “법전 현 종정예하의 재추대”에 만장일치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종정추대식은 법전 현 종정예하의 재추대이고 부처님오신날이 임박한 만큼 생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종정에 재추대된 도림법전 종정예하는 세납 82세 법납(法臘) 68세이며 1925년 전남 함평에서 출생, 1939년 영광 불갑사에서 설호(雪浩)스님을 계사로 설제(雪醍)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1944년 장성 백양사 강원에서 대교과정을 마친 스님은 1948년 백양사에서 만암스님을 계사로 비구계 및 보살계를 수지했다. 특히 법전 종정예하는 세속나이 24세인 1949년, 조계종 전 종정 성철스님 등과 함께 봉암사 결사에 참여해 타사시구자(拖死屍句子: 무엇이 너의 송장을 끌고 왔느냐)라는 화두로 한결같은 정진수행을 한 한국불교의 대표적 선승(禪僧)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법전 종정예하는 1951년 통영 안정사 천제굴에서 성철스님을 은법사로 도림(道林)이라는 법호(法號)를 받았으며, 이후 파계사 성전암에서 성철스님에게 인가(印可)를 받았다. 스님은 1952년 이래 수십 년간 창원 성주사, 문경 갈평토굴, 태백산 도솔암, 문경 대승사 윤필암ㆍ묘적암, 김용사 금선대, 범어사, 해인사 등 제방선원에서 참선수행 해 50안거를 성만했다.

해인총림 유나(1967년), 중앙종회의장(1981년), 조계종 총무원장(1982년), 해인사주지(1986년), 해인총림 방장(1996년), 원로회의 의장(2000년) 등 종단의 주요소임을 두루 거쳤으며 지난 2002년 3월 대한불교조계종 제11대 종정으로 추대된 바 있다. 법전 종정예하는 종정추대 이후에도 해인사 퇴설당에서 수행정진을 한시도 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종정추대회의에는 의사정족수 20명 중 종산ㆍ지혜ㆍ보성ㆍ도원ㆍ지종ㆍ활안ㆍ녹원ㆍ원명ㆍ이두ㆍ천운ㆍ동춘ㆍ진제ㆍ초우ㆍ혜정ㆍ고산스님 등 원로의원 15명과 총무원장 지관스님, 중앙종회의장 자승스님, 호계원장 법등스님 등 18명이 참여했다. 원로의원 원담ㆍ도천스님은 건강이상으로 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수 기자 dongin2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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