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법화종, KBS 뉴스광장 정정보도 청구

by 불교연합회 posted Oct 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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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대한불교 법화종 총무원장 혜륜(56)이 KBS에게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지난달 27일 KBS 1TV ‘뉴스광장’ 중 ‘법화종 총무원장 사찰 강탈 파장’ 방송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15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신청서를 냈다.

당시 ‘뉴스광장’은 총무원장의 지시를 받고 상대방을 공갈 협박했다고 증언하는 A의 인터뷰 영상을 내보냈다. ㈔법화종정화추진위원회가 총무원장의 비리를 고발하고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장면도 담았다.

그러나 혜륜 스님은 “총무원측 관련자도 아닌 총무원장의 실명을 거론하면서도 KBS는 나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불교계10대 종단이고 종단의 실질적인 책임자인 총무원장을 범법자인양 보도하려면 사실 확인을 위해 전화라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불교계와 법화종 신도들은 이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혜륜 총무원장은 또 “방송에 보도된 계약서는 2006년도 교헌사 납골당 주차장 공사 계약서”라며 “특히 총무원 관계자 그 누구의 필적도 아니고 도장도 총무원 것이 아니다. 총무원이 그런 계약서를 작성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위조된 서류라는 것이다.

혜륜은 “공영방송이 교헌사측이 납골당 공사와 관련, 수백억원대의 이권을 노리고 조작한 내용을 확인도 않고 방송했다”며 “한 쪽의 주장만 듣고 나를 범죄자로 오해하게 만든 KBS가 정정보도를 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법화종 총무원은 9월16일 총무원장 명의로 법화종정화추진위원회 관계자를 창원 지방검찰청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형사고소 했다.

유상우기자 sw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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