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계대화상에 고산 대종사
32차 원로회의서 추천…선진·혜정스님 대종사 법계
24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수스님의 후임에 현 원로의원이자 쌍계사 조실인 고산 대종사가 추천됐다.
조계종 원로회의는 17일 32차 원로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전계대화상은 원로회의가 추천하면 조계종 종정스님이 위촉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고산스님은 25일부터 3년간 조계종의 단일계단의 각종 수계산림을 관장하며 계법을 전하는 종단 최고의 계사로 계단(戒壇)의 설치와 운영, 수계식 등을 관장하게 된다.
▲고산 대종사.
고산 대종사는 혜일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48년 범어사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56년 범어사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으며, 2004년 대종사 법계를 품서했다.
고산 대종사는 쌍계사 주지, 조계종 총무원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조계종 법계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쌍계사에서 조실로서 후학들을 제접하고 있다.
조계종은 단일계단이 설치된 81년 이후 자운스님, 석주스님, 일타스님, 청하스님, 범룡스님, 보성스님, 성수스님 등을 전계대화상으로 위촉하고 계단을 운영해왔다.
31일 해인사서 대종사 법계 품서식
이날 원로회의는 원로의원 선진·혜정 스님에 대한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심사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대종사 법계 품서식은 31일 오전 10시 해인총림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진행된다. 품서식에서는 지난 31차 원로회의에서 대종사 법계 심사를 통과한 도문·지종·명선·월서·혜승·정무·현해·고우·법흥·무진장스님 등 총 12명의 원로의원 스님들이 대종사 법계를 품서한다.
한편, 원담스님의 입적으로 공석이 된 원로의원 1석에 대한 선출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원로회의에는 의장 종산스님과 부의장 지혜, 밀운스님을 비롯해 성수스님, 활안스님, 원명스님, 천운스님, 동춘스님, 초우스님, 진제스님, 혜정스님(법주사), 고산스님, 도문스님, 지종스님, 명선스님, 월서스님, 혜승스님, 정무스님, 현해스님, 고우스님, 법흥스님, 혜정스님(문수사), 선진스님, 무진장스님 등 24명 원로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박봉영 기자 opyj@naver.com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