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의 뜻과 유래
절이란 곳은 : 일반 사람들은 절이란 문화유산의 기능을 가진 유적지 쯤으로 생각하여 관광하는 곳 또는 휴식처로 알고 소란을 피우거나 경내를 더럽히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절은 스님들과 스님들이 부처님을 받들고 수행하는 곳이며 복을 짓고 마음을 닦는 곳입니다. 문화유산의 가치가 높은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인간이 한평생을 살아가는 동안 행복과 불행 등 많은 과정을 겪게 마련입니다. 즐겁고 행복하다해도 그것은 일순간일뿐 곧 이어 불행의 순간이 닥치기도 합니다. 또, 우리 인간이 원하는 대로 구해지질 않아 부족함을 느끼기도 하고 고통에 휩싸여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이런 어려움을 겪을 때 의지하고 싶은 의지처가 필요할 것입니다.
3천여년 전부터 우리들에게 인생이 걸어가야할 바른 길, 보람된 삶의 길을 가르쳐 주신 부처님을 모셔놓은 절은 이런 어려운 이들의 의지처로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절이란 이름은 : 절은 가람, 사찰, 사원, 전당, 승방 등으로 일컬어 지기도 합니다. 우리말의 절은 ‘테라(Thera)'라고 하는 인도어에서 왔다고 합니다. 또 우리나라에 불교가 처음 들어 왔을 때, 모례라는 사람의 집에서 불교를 펴기 시작했다고 해서 ’모례(毛禮)‘가 ’덜례‘ 곧 ’절‘이 되었다고도 합니다.
최초의 절 : 절이 최초로 생긴 것은 부처님이 성도하신 후 각지를 돌아다니시며 교화하시게 되었는데 비바람이 몰아칠 때는 매우 불편하였습니다. 이를 딱하게 여긴 마가다국의 빔비사라왕이 부처님께 건의하여 집을 지어드리겠다고 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정도의 집이면 좋다’고 하시므로 마가다국의 부호가 대나무 숲 동산을 바치고 빔비사라 임금님이 수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집을 지어 드렸는데 이것이 절의 시초가 되는 죽림정사입니다.
절이란 무엇하는 곳?
진리를 배우고 바른 길을 찾는 곳입니다. 즉, 절은 법회를 갖거나 참선, 독경, 염불 등 수행을 통하여 부처님의 진리를 배우고 바른 길을 찾는 곳입니다.
참회하고 기도하는 곳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수없이 짓는 업을 소멸함으로써 인생의 길을 밝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고 기도를 올리는 곳이 절입니다.
공양 올리고 발원하는 곳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복을 받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지은 복이 있어야 받을 복도 있겠지요. 절은 불공이나 보시행을 가르침으로써 복을 짓도록 권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