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햇살 아래 함께 걸어요!’
부산시민과 함께한 ‘제10회 생명나눔 걷기대회
공휴일이자 국경일인 오늘(3일) 부산시민공원에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수많은 인파 속 편안한 차림의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원범스님)가 개최하는 ‘제10회 생명나눔 걷기대회’ 참가자들이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는 투병생활로 지친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쳐왔다. 특히 매년 가을 야외활동이 어려운 환우들을 위해 느린 걸음으로 함께 발맞춰 걷는 생명나눔 걷기대회를 진행해 왔다.
당초 올해 접수인원을 1000여 명으로 예상했으나, 현장에서 예상보다 더 많은 참여자가 신청해 걷기에 동참했다.
행사를 주최한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장 원범스님은 “느린 걸음으로 여유를 가지며 환자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행사를 통해 생명나눔의 가치를 공감하며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함께 기원하자.”고 말했다.
이날 거동이 불편한 보훈병원 환자 3명과 부산의료원 병동, 개인 등에게 휠체어 6대를 전달했으며, 휠체어를 기증받은 환자와 가족들은 참가자들과 함께 공원을 산책했다. 사전 행사가 모두 끝나고 참가자들은 부산시민공원 내 다솜관에서 출발해 공원 일대를 천천히 거닐었다. 참여자들이 하나 둘 복귀하자 다솜관 특별무대에서는 하모니카앙상블과 가수 설라경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으며, 참가자들을 위한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됐다.
권미리 기자 kes996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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