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산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호국의 영웅 故이형술 하사 귀환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처와 국방부 공동주관으로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 및 사중 스님들과 각 지역 관계자들, 보훈단체가 함께한 가운데 유가족 대표에게 고인들의 참전과정과 유해 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통지서를 전달했다.
범어사는 6·25 전쟁 당시 전사자를 위한 위령제를 진행한 역사가 깊은 곳으로써 그 의미를 되살려 제1회 전몰장병합동추모식을 재연하여 같은 시간인 12시에 행사를 진행했다.
故이형술 하사는 1951년 10월 11일 전략적 요충지인 강원도 양구 백석산 지구 전투에 참가했다가 전사한 후 2015년 유해가 발굴되었고 2020년 11월 20일 최종 신원이 확인되어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은 “70년의 긴 시간동안 애끓는 마음으로 기다리셨을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위로했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故 이형술 하사가 포탄이 빗발치는 전쟁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반드시 조국을 지키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이를 극복했다.”며 존경의 의미를 전달했다.
故 이형술 하사의 동생인 이형삼씨는 “추운 날씨에도 찾아온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국방부유해발굴단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했다.
1952년 4월 6일 범어사 대웅전 앞에서 '제1회 경남지역 전몰장병합동추모식'을 개최하고1952년 6월 6일 '전국 군경합동위령제'를 봉행했던 범어사는 지속적으로 호국불교의 정신을 이어나가고 있다.
출처 : e붓다(http://www.ebuddh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