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명상과 상담 공부‧안내
체험 프로그램부터 전문 명상상담 프로그램까지
“명상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길잡이 역할”
맑은 마음 밝은 세상 ‘CM명상상담센터’가 용두산 미타선원 맞은편에 새롭게 개원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CM명상상담센터는 오늘(22일) 미타선원 주지 하림 스님, 부산 전법도량 의장 만초 스님, 유연선원 주지 희상 스님, 대운사 주지 주석 스님, 홍순하 CM명상상담센터장, 하태완 부산시중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을 비롯한 미타선원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개최하고 다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타선원 명상상담센터는 2011년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명상지도사 3급 과정을 시작으로 출발했다. 이후 2012년에는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부산지부로 개원해 동주여고, 파라미타, 초장중학교, 부산보건고, 장산중, 건국중, 부산 중구·강서구노인복지관, 중구청 등에서 명상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2019년에는 재단법인 영도문화복지재단을 발급기관으로 민간자격증을 발급해 현재까지 2급 48명, 1급 17명을 배출했으며, 맑은 마음이 가득한 밝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희망을 담아 오늘 센터명을 ‘Clear Mind’의 약자를 딴 CM명상상담센터로 바꾸고 개원식을 봉행하게 됐다.
미타선원 주지 하림 스님은 “미타선원에서는 좀 더 새로운 길을 찾고자 명상을 통해 마음을 보고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마음의 어려움을 다루고자 명상심리상담을 공부하게 됐다”며 “대학원 과정에서 서양의 명상과 심리치료가 불교의 명상과 사성제에 기반을 두고 사람들에게 적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다시 대념처경과 반야심경을 들여다보며 2500년 전 부처님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안내해 주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주 명상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서로 나눔으로써 공감하고 지지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보며 명상과 상담이 번뇌로부터 벗어나는 길이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사무실 없이 명상상담센터를 이끌어온 분들과 함께 공부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고 전했다.
홍순하 CM명상상담센터장은 “명상상담센터가 10년 간 별도의 사무 공간 없이 진행해오다 전문성을 높이고 불자님들과 일반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센터명을 바꿔 새롭게 개원하게 됐다”며 “우리 센터에는 가벼운 상담부터 전문 상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휴식이 필요하고 몸과 마음에 평안이 필요하신 분들은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원식에서는 승‧재가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부산 전법도량 의장 만초 스님은 “하림 스님께서 심은 씨앗이 전국의 많은 사찰에서 좀 더 다른 방법으로 불교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기회를 만들어 주셨다”며 “미타선원 신도님들께서 우리 사찰은 명상상담센터까지 있는 사찰이라는 자긍심을 가져주신다면 오늘 출발이 가장 아름다운 출발이 될 것”이라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신도를 대표해 온말연 미타선원 신도회 부회장은 “이렇게 아늑하고 포근하고 언제와도 반겨줄 수 있는 행복한 장소를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내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그냥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늘 개원식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잠깐이라도 들여다보는 시간들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M명상상담센터는 가벼운 일일 명상상담 체험 프로그램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진행하며 명상을 배워보고 싶지만 명상에 쉽게 접근할 수 없던 사람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한다. 센터는 명상과 상담이 접목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구성해 불자가 아닌 일반 시민들도 편하게 센터에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일일 체험명상 △‘마음길’ 걷기명상 △‘원데이’ 명상 △성격유형검사와 상담 △심리검사와 상담 등으로 구성되며 최대 4인까지 신청 가능하다. 체험비는 각 프로그램에 따라 1만원부터 5만원까지며 일일 체험명상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체험할 수 있다. (예약 및 문의 051-253-8686)
이밖에도 센터에서는 일반 명상프로그램으로 △기초반 △심화반 △특별 명상프로그램 △명상지도사 자격과정(1급/2급)을 운영해 전문 명상지도사도 배출하고 있다. 실제로 센터에서 진행하는 체험프로그램에는 이곳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1급 명상지도사들이 봉사, 참여한다.
개원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하림 스님은 “국민소득 3만불 이상인 시대에는 시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져 기존 방편으로 활용되던 불교는 사라지고, 원래 부처님의 가르침을 근거로 접근해야 불교가 살아남을 수 있다”며 “부처님이 생생한 체험을 통해 가르침으로 남겨놓은 진리를 근거로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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