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부산 진여원(원장 남보타월)은 10일 부산 북구 화명현충공원에서 ‘제23회 진여호국영령위령재 및 보훈가족위안행사’를 봉행했다.
위령재는 진여원과 육군 제53사단 125연대 6대대가 공동 주관하고 부산시와 부산지방보훈청, 부산시 북구청, 부산시불교연합회, 진여사회복지원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행사 규모를 축소하고 한국전쟁 참전 용사의 호국 정신과 희생을 기리는데 더욱 집중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식전행사로 호국영령 위령재가 봉행됐으며, 2부 본행사에서 추모식이 진행됐다. 추모식은 △개회 △육법공양 △헌화 △국민의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왕생극락 발원문 △봉행사 △유공자 시상 △추모사 △공지사항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전겸조 추진위원장은 봉행사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장렬히 산화한 호국영령과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것은 당연한 우리 후손들의 의무”라며 “우리들은 해마다 6월 호국 보훈 행사가 지나면 다시금 이들의 희생과 고마움을 잊고 일상 속으로 돌아가지만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과 평화의 밑거름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피땀어린 숭고한 희생이 있었음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정명희 북구청장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추모비 앞에서 조국 수호를 위해 희생, 헌신하신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빈다”며 “국가 수호라는 무거운 사명에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내고 마음 속 깊이 아픔을 간직하고 계신 보훈 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며 숭고한 의미를 또 한 번 되새긴다”고 추모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본 행사에 기여한 공로가 큰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시상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부산지방보훈청장 표창에는 부산불교연합회 노준기, 부산시 북구청 유공자 표창에는 진여봉사단 오미자, 부산시 북‧강서 갑 전재수 국회의원 표창에는 권경옥 진여원 법사, 부산시 북‧강서 을 김도읍 국회의원 표창에는 박지성 제53사단 대대장이 각각 표창장을 수상했다.
한편, 화명현충공원 내 ‘호국영령추모비’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산화한 428위의 호국전몰군경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2002년 진여원과 육군 53사단 125연대 6대대가 공동으로 건립했으며, 이는 부산보훈청에서 주관하는 올해 6월 ‘이달의 현충시설’로 선정됐다.
출처 : e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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