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문화의 종’ 타종식

금정총림 범어사가 2019년 신축 개관한 선문화교육관 입구에 ‘문화의 종(鐘)’을 조성하고 타종식을 봉행하며 불교문화 포교의 확장을 발원했다. 

범어사(주지 경선 스님)는 10월16일 경내 선문화교육관 입구 종각에서 ‘문화의 종 타종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을 비롯한 사중 대덕 스님과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등이 참석해 불사의 원만 회향을 축하했다.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은 “문화의 종은 시민과 불자들의 휴식과 충전을 위한 템플스테이관 등 다양한 교육·문화·수행 시설을 완비한 선문화교육관과 개관을 준비 중인 성보박물관이 자리한 상마마을에서 불교의 정신문화를 현대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금정총림 사부대중의 원력이 담긴 불사”라며 “시방세계로 널리 퍼지는 종소리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을 부산 시민 모두에게 전하기 위한 전법과 포교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1년여 동안 불사가 전개된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문화의 종은 국가 무형문화재 제112호 원광식 주철장이 청동으로 조성했다. 높이 2.8m, 직경 1.6m, 무게는 7.5톤에 이른다. 종 외부에는 용조각, 파도문, 연화문, 종성이 양각되었으며 내부에는 시주자 이름이 음각되어 있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