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등회와 팔관회에 참가해 우리 전통문화를 배우는 제2기 선재동자 문화전승단이 출범식을 가지며 활동의 첫 발을 내디뎠다.
부산불교연합회(회장 보운 스님)는 26일 금정총림 범어사 휴휴정사에서 범어사 포교국장 눌은 스님, 범어사 홍보과장 벽해 스님을 비롯해 김진희 선재동자 문화전승단 운영회장, 운영요원, 선재동자, 자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선재동자 문화전승단 출범식’을 봉행했다.
이날 출범식은 △삼귀의 및 반야심경 △발원문 △인사말 △소임자 소개 △2기 선재동자 소개 △1기 활동 영상관림 △일정소개 및 공지사항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박시연(구서초 4) 어린이 선재동자를 대표해 박시연(구서초 4) 어린이는 발원문에서 “오늘 저희 선재동자들은 불법을 따르고 우리 전통문화를 보전하기 위해 모두가 합심하여 이 자리에 모였다”며 “부처님의 거룩하신 가르침 열심히 배우고 선재동자 문화전승단이 앞장서서 부산불교 발전의 초석을 이루겠다”고 서원했다.
제2기 선재동자 문화전승단은 범어사, 삼광사, 혜원정사 등 부산지역 사찰 어린이법회에서 활동하는 초등학생들로 구성됐으며, 총 26명의 아이들이 1년간 활동하게된다. 지도법사는 범어사 포교국장 눌은 스님이 맡았으며, 선재동자들은 출범식 후 범어사 홍보과장 벽해 스님과 운영요원들과 함께 전통등 만들기, 부산연등문화제 호기놀이 재현, 부산연등회 연등행렬 참여를 비롯해 감자캐기, 허브 피자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문화프로그램 유적지 탐방 등 월 1회 활동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범어사 포교국장 눌은 스님 범어사 포교국장 눌은 스님은 인사말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선재동자 문화전승단을 소개했다. 스님은 “천 개의 눈과 천 개의 손으로 모든 것을 다 이뤄주는 관세음보살 옆에는 여러분과 같은 작은 어린이가 있는데 이분이 바로 선재동자”라며 “선재동자는 굉장히 부지런하고 성실해서 53명의 스승님을 찾아 다니며 공부를했는데, 여러분도 선재동자처럼 부산불교의 어린이를 대표해 다양한 곳에 가서 체험하고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 모인 친구들은 모두가 선재동자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됐으며, 오늘 한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눌은 스님과 벽해 스님은 선재동자로 활동하게 된 아이들에게 직접 이름표와 오색단주를 채워주며 환영했다.
한편, 선재동자 문화전승단은 부산불교연합회에서 우리 전통문화인 부산연등축제와 팔관회의 미래 세대 전승을 위해 어린 불자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고 다양한 불교문화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 보전 및 부산불교발전의 동량을 키우고자 진행하는 부산불교계 핵심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