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일 장애인 야학 ‘장애인 참 배움터’ 1000만원 상당 장애인 자립 교육 위한 물품 전달
부산불교연합회가 2567부산연등축제 소원등 달기 수익금 전체를 장애인 참 배움터에 회향했다.
부산불교연합회가 2567부산연등축제에서 진행한 소원등 달기 수익금 전체를 지역 소외 이웃들을 위해 회향했다.
부산불교연합회(회장 보운 스님)는 21일 부산 전포동에 위치한 ‘장애인 참 배움터’에서 ‘2567부산연등축제 자비나눔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범수 스님을 비롯한 집행부 스님 및 연합회 직원, 이중설 장애인 참 배움터 교장, 유재윤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1989년 부산 최초 성인장애인 야학으로 개관한 ‘장애인 참 배움터’는 성인 중증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야학과 창업, 컴퓨터 교육 등 장애인들의 자립 기반을 세워 그들이 사회에서 경제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재정 부족과 공간 규모의 한계로 장애인평생교육시설의 시설‧설비 기준 조건을 맞추지 못해 장애인 평생교육시설이 아닌 시민사회단체 부설 평생교육시설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돼 있으며, 이에 따라 지자체의 운영비 보조금을 지원을 받지 못해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불교연합회의 지원으로 교체한 컴퓨터
부산불교연합회의 지원으로 교체한 책상과 칸막이
연합회는 이번 자비나눔을 통해 장애인 참 배움터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의 쾌적한 수업 환경을 위한 직업교육반 수업용 컴퓨터 10개와 검정고시반 수업용 및 직업교육반 수업용 책상 20개, 분반 분리용 캐리어 15개를 전달했다. 이 기금은 2567부산연등축제 부산연등문화제에서 진행된 시민들의 소원등 달기 체험비로 마련됐으며, 올해 소원등은 총 9125개가 달렸다. 이에 연합회에서 일부 추가 예산을 편성해 총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범수 스님 사무총장 범수 스님은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진행하는 부산연등축제를 통해 모인 기금으로 부산지역 곳곳의 어려운 단체들을 위한 자비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늘 전달하는 기금은 부산 시민들의 마음이 모두 모인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장애인 참 배움터를 향한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늘어나길 발원했다.
이중설 장애인 참 배움터 원장 이중설 원장은 “컴퓨터 노후화 등으로 학생들의 수업에 불편함이 많았는데 물품을 지원해 주셔서 많이 개선이 되었다”며 “더욱 교육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부산불교연합회는 코로나19 이후 사회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의 이웃들을 위한 자비나눔을 2021년부터 정기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2021년에는 지역시장 상인 지원을 위해 59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고, 지역 방역거점 병원인 부산의료원에 위문품을 전달했으며, 2022년에는 1000만원 상당의 부산광역시 청소년자립지원관 보호 청소년들을 위한 필수 가전제품을 전달하며 부처님의 자비행을 실천했다.
장애인 참 배움터를 소개하는 유재윤 사무국장 한편, 장애인 참 배움터는 부산진구 전포대로 250 신화골든뷰 302호에 위치하며, 현재 4~50명의 학생들이 문해교육 및 학력보완 교육, 인문·시민참여 교육, 문화예술 교육, 직업능력 교육 등을 받고 있다. 기관 운영은 후원과 자원봉사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후원 계좌는 농협 121065-51-050098 장애인참배움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