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의 핵심인 전통등 문화를 보급하고 부산 시민에게 특별한 전시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전이 열렸다.
부산불교연합회(회장 정오스님)는 8일 부산시민공원 다솜전시관에서 ‘2568부산연등회 전통등 특별전’을 개최했다. 특별전은 오는 15일까지 약 일주일간 이어지며 시민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특별전에는 박봉덕 부산공예명장을 비롯한 한지공예 전문가들의 지도 아래 수강생들이 지난 4월 14일 '불기 2568부산연등회 전통등강습회'에서 만든 팔모등, 사각풍경등, 보리수등, 연꽃등, 마늘등, 풍경등 등 16개와 백창호 한국전통등연구원 원장 작품 20개 36개의 작품이 전시됐다. 일회용을 사용하지 않고 닥나무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날 참석한 스님과 불교 언론 관계자의 심사 끝에 우수작품으로 서영숙 불자(범어사)의 연등이 선정됐다. 우수작품 시상은 부산연등회봉행위원회 평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무총장 석산스님은 "그동안 작품을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전통등 계승을 위해 지도해 주신 박봉덕 명장님께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전통등은 불교뿐만 아니라 한국의 미를 간직한 고유문화로 큰 의미가 있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그 가치를 마음 깊이 느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2568부산연등회의 연등행렬은 5월 11일 부산시민공원에서 출발해 하마정교차로와 양정교차로를 거쳐 송상현광장에서 회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