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팔관회를 앞두고 부산시민들에게 팔관재계의 현대적 실천을 알리는 명상걷기대회 음악회가 개최됐다.
부산불교연합회(회장 정오 스님)는 20일 오후 7시 부산항 북항친수공원에서 ‘2024 팔관회 명상걷기대회 음악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현장에서 접수한 참가자들이 BBS부산불교방송에서 특집 라디오 공개방송을 들으며 북항친수구역 내 2.5km 구간을 자유롭게 걷고 음악회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걷기 대회는 취소됐다.
음악회에는 가수 조장혁을 비롯해 밴드 나인즈, 상월청년합창단, 자전거 탄 풍경, 불자가수 권미희 등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음악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연합회 임원 스님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팔관재계를 설명하고 참가자들을 위한 경품 추첨을 진행했다. 경품에는 김치냉장고, 스타일러, 음식물처리기, 태블릿, 스마트 워치 등 푸짐한 상품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정오 스님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무대에 올라 좋은 공연을 보여주신 가수 분들께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앉아 있는 이 모습에서 힘들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힘든데 이 비가 내려 여러분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고 얼마나 행복한지 생각해보면, 시간과 공간을 잊어버리고 음악을 즐기는 이 자체가 어떻게 보면 명상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고 오고싶어도못 온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여러분들이 늘 행복하다는 그 마음을 가지면 분명히 여러분들에게 복이 계속 올 것이고 또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2024 팔관회 본행사는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금정총림 범어사 일원에서 봉행된다. 19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수계법회 선재동자 수계법회와 마정수기 법회가 열리고, 20일에는 소회일 행사로 호국기원법회와 백희가무가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대회일 행사로 순국장병의 넋을 기리고 왕생극락을 발원한 고려 팔관회와 팔재계를 근거로 호국영령위령재 및 팔관재계 수계법회가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