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리는 국제 추모의 날을 맞아 부산 불교도의 추모 범종 소리가 부산 전역에서 울려 퍼졌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보운 스님)는 11월11일 금정총림 범어사, 천태종 부산 삼광사를 비롯한 부산의 주요 사찰 40여 곳에서 ‘UN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추모 타종 의식을 봉행했다. 2022 팔관회 공식 회향 일정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부산 불교도가 세계인과 함께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추모하며 호국사상을 실천하고 선양하기 위한 장으로 마련됐다.
부산불교연합회장 보운 스님은 “전 세계인이 같은 날 같은 시각 동참하는 추모의 날을 맞아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호국정신을 새기고자 부산 불교도 차원에서 타종의식을 봉행하게 되었다”며 “부산 전역 사찰에서 울리는 법음과 함께 참전용사를 추모하고 세계 평화와 인류 화합의 염원이 시방세계에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턴 투워드 부산’은 전 세계인이 매년 11월11일 오전11시 UN기념공원을 향해 한국전쟁 참전 전사자를 위한 추모 묵념을 1분간 진행하는 국제 추모의 날 의식이다. 부산불교연합회는 호국불교 상징인 팔관회를 맞아 '턴 투워드 부산' 의식에 부산 전 사찰이 동참, “불음(佛音)으로 고통받는 중생의 번뇌를 벗게 하고 모든 중생의 영혼을 구제하는 범종을 울려 순국선열의 왕생극락을 발원하자”는 취지로 이번 타종 의식을 진행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