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화려한 봄꽃 향내에 취해 눈 감았다 떠 보니 4월 중순도 훌쩍 지나버렸다. 벚꽃은 지기 시작했고 곳곳에서는 연녹색의 푸릇한 잎사귀가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래도 봄은 봄이다. 이 아름다운 계절이 손 흔들며 떠나가기 전에 봄을 찾아 떠나자. 우리나라 구석구석에는 봄맞이 축제가 한창이다. 볼 거리와 즐길 거리 많은 지역의 축제 현장으로 가 보자.
◆경기도 부천 '제9회 춘덕산복숭아꽃축제'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복숭아꽃이 만발한 지역 어디 있을까.
경기도 부천시 춘덕산복숭아꽃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20일 제9회 춘덕산복숭아꽃축제를 연다.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복숭아꽃 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춘덕산복숭아꽃축제 일정을 서둘러 한 주 앞당겼다.
현재 춘덕산 복숭아 동산은 만개한 아름다운 복숭아꽃을 보기 원하는 시민을 위해 사전 개방되고 있으니 주말에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
산 가득히 들어찬 진분홍빛의 향연을 가슴 가득히 느낄 수 있는 축제, 인천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오는 19일부터 5월 1일까지 진행된다.
디카폰카 공모전 및 꽃차시음회, 연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지며 '특산물 장터'는 상시 운영된다.'축제프로그램'은 토요일과 일요일만 열린다.
◆꽃과 식물의 낙원…아침고요수목원 축제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이 살아 숨쉬고 5000여 종의 다양한 꽃나무가 가득한 낙원 경기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서도 오는 19일부터 5월 25일까지 봄나들이 봄꽃축제의 화려한 향연이 펼쳐진다.
봄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튤립 6만본이 하늘길, 하늘정원, 달빛정원을 빼곡히 수놓고 있어 알록달록한 색감의 튤립은 봄의 설레는 기분을 한껏 고조시킬 수 있다.
다양한 전시 및 교육체험 행사와 청정한 잣나무 숲속에서 펼쳐지는 문화행사가 여러분을 봄의 절정으로 안내한다.
◆제11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
초록빛 물결 넘실대는 그곳, 고창 공음면 학원관광농장 일원에서는 제11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펼쳐진다.
오는 19일부터 5월 11일까지 '청보리밭, 그 이야기 속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청보리밭의 스토리텔링을 테마로 메인무대에서 인형극 공연도 열린다.
인형극 속의 이야기를 따라 보리밭 사잇길 걷기 청보리밭 이야기의 장소와 캐릭터를 따라 걸으며 지정된 포토존에서 사진과 스탬프 찍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부산 연등축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통문화이자 불교문화의 백미인 연등을 밝혀 이땅에 부처님께서 오심을 축하하고 부산시민과 외국인에게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직접 체험할수 있는 장이 부산 용두산공원 등지에서 펼쳐진다.
'부산 연등축제'는 부산의 모든 참가 사찰 및 모든 불자들이 어울릴 수 있도록 부산시 불교 연합회가 마련한 행사다.
봉축 연합 대법회가 끝이 나면 형형색색의 연등과 용, 코끼리, 봉황등 찬란한 장엄물을 앞세우고 부산역에서 구덕운동장, 광복동까지 연등행진이 시작되는데 이곳에서는 더 없이 아름다운 행렬의 자태를 볼 수 있다.
[사진 출처: 각 지역 축제준비위원회]
※부천 춘덕복숭아축제는 이번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으로 인해 미뤄졌음을 공지합니다.
타 지역 축제 및 행사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