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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1 11:32
삼보스님, 종교차별 항의 ‘할복’…병원 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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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스님, 종교차별 항의 ‘할복’…병원 후송
“대통령 사과-내각 사퇴” 촉구
전 상원사 주지 삼보스님이 정부의 종교차별에 항의하며 할복을 시도했다.
스님은 30일 낮12시40분께 조계사 대웅전 어간문 근처에서 ‘범불교도대회’이후에도 정부가 사과나 종교차별 방지 대책 등 아무런 조치도 내 놓지 않고 있다며 할복을 시도했다.
스님은 조계사의 요청으로 출동한 119구급차량으로의 이송을 거부해 응급처치만 받은 상태에서 경내 모인 대중들을 향해 “이명박 대통령은 즉각 사과하고, 내각도 총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색 법복 차림에 걸망을 메고 있는 스님은 현재 왼쪽 배에 깊이 1cm, 길이 15cm 상처를 안은 채로 일산불교병원으로 이송중이다. (오후1시20분 현재)
회색 셔츠에 피가 배어나고 있는 상태로 어간문에 앉은 채 스님은, 몇몇 언론매체와 대중들을 향해 “범불교도 대회 이튿날 (대통령이) 뉴라이트 목사들과 청와대 만찬이 될 소리냐”며 정부의 무성의한 태도를 질타했다.
스님은 또 ,이런 상태에서 “불교가 경찰청장 한 사람이나 상대하고 있어야 하겠느냐”며 대통령 사과와 내각 사퇴를 거듭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여갔다.
스님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지 기독교공화국이 아니다. (8월27일 서울광장에서) 20만 명이 모여 규탄대회를 했으면 무슨 답변이 있어야지. 국민 없는 대통령이 어디 있느냐”라며 개탄했다.
<사진설명> 삼보스님이 조계사의 요청으로 출동한 119팀에게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맨 위). 스님은 ''이명박 정권은 불교탄압 중단하라''는 혈서(사진 가운데)를 쓰고 할복을 시도한 후 병원 후송을 거부한 채 대웅전 앞에 모인 대중들과 일부 언론매체를 향해 ''대통령 사과''와 ''내각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사진 제공=조계사
스님 병원이송을 몇 차례 거부하다 총무원 호법부와 조계사 측의 설득으로 할복 40여분만인 오후 1시20분 조계사가 마련한 승용차 편으로 동국대 일산불교병원으로 후송돼 현재 입원 중이다.
삼보스님은 지난 2005년 8월에도 ‘10ㆍ27 법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할복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오대산 상원사 주지였던 삼보스님은 사찰에 난입한 군인들에 의해 보안사에 끌려가 혹독한 조사를 받았으며, 10여일 뒤 다시 삼청교육대까지 끌려갔었다.
김선두 기자
다음은 삼보스님 관련 본지 기사
삼보스님 10.27 법난 진상 규명 재 촉구
오대산 상원사 주지 소임당시 10.27 법난의 피해를 입은 삼보스님이 삼청교육피해자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보상을 거부하고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한 명확한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삼보스님은 지난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스님은 지난 4월30일 삼청교육피해자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이하 보상위)의 보상결정통지서를 공개하고 “보상위가 전두환 정권시절 군사정권으로부터 부당한 폭력을 당했음을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렸고, 이에 대한 860여만원의 보상금 지급을 결정했다”면서 “그러나 10.27 법난에 대한 진상이 규명되기 전에는 어떠한 보상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보상위의 결정으로 군사정부에 의한 폭력이 일정부분 밝혀진 만큼 종단차원에서 정부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해 피해자의 명예회복, 보상 등 진실규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불교신문 2327호/ 5월16일자]
삼보스님, 10.27법난 규명 촉구 할복
“치욕의 역사 재발방지 위해 죽는 날까지 용맹정진할 터”
“10.27법난에 대한 종단과 정부의 적극적인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한 저의 할복에도 불구하고 이 일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청와대 앞 무기한 단식정진 등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용맹정진할 것입니다.”
지난 23일 서울 송현클럽에서 열린 ‘10?7법난 피해자 증언보고회’에서 할복(割腹)한 탄허불교문화재단 이사 삼보스님. 지난 25일 한양대병원 병실에서 만난 삼보스님은 “정확한 진상규명을 위해 청와대 앞 단식정진도 불사하겠다”며 강한 입장을 밝혔다. 10.27법난 당시 평창 상원사 주지였던 삼보스님은 간첩혐의로 4주간의 삼청교육대까지 끌려가 심한 고초를 겪었다.
5차례의 할복으로 인해 50바늘을 꿰매고 한양대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삼보스님은 현재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삼보스님은 조선시대 이후 현 정권까지 불교계를 무시해온 정부의 잘못과 더불어 정부측에 올바른 말조차 하지 못한 불교계의 안타까운 현실로 인해 10.27법난 진상규명이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님은 종단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삼보스님은 “전국사찰이 동시에 군화발에 의해 짓밟힌 1600년 한국불교사 가운데 최대 치욕사건인 10.27법난이 발생한 지 25년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종단차원의 정확한 피해자 조사와 백서 발간 등의 노력이 전혀 없었다”며 종단차원의 진상규명 노력을 촉구했다.
스님은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10.27법난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27법난과 같은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바로 잡지 못한 채 그냥 넘어간다면 후대에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사건 당사자가 살아 있는 동안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확실하게 성취해서 다시는 이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박인탁 기자 parkintak@ibulgyo.com
[불교신문 2158호/ 8월31일자]
2005-08-29 오전 9:35:04 / 송고
''10.27법난 진상 규명하라'' 자해
탄허문화재단 이사 삼보스님...정부와 불교계에 촉구
10.27 법난 불교대책위원회가 지난 23일 한국일보 송현클럽에서 개최한 ''''10.27 법난 피해자 증언보고회'''' 도중 법난당시 피해를 입었던 삼보스님(탄허불교문화재단 이사)이 흉기로 복부를 자해해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평창 상원사주지였던 삼보 스님은 행사도중 연단에 올라 “불교계 전체가 법난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진상규명이 없었다”며 정부차원의 규명과 더불어 불교계 자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준비해온 흉기로 복부를 그었다. 이 사건으로 스님은 즉시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조치를 받았으며 한양대병원으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증언보고회에서는 수원 팔달사 주지 성해스님(법난시 제주천왕사 주지)과 한영수 법난 당시 문화공보부 종무과장, 이건호 법난 당시 조계종 전국신도회 사무총장 등이 법난 당시의 경험을 증언했다.
증언보고회에는 도선사회주 혜성스님, 월정사주지 정념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효림스님, 선진규 중앙신도회 명예회장, 손안식 중앙신도회 상임부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여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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