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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1 13:14
조계종 “종단안정 토대로 한국불교 발전 주춧돌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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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 스님, 19일 비대면 신년 기자회견
“동체대비 마음으로 새로운 희망 만들자”
‘백만원력 결집불사’ 등 올해 중점 종책 과제 발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9일 ‘불기 2565(2021)년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종단의 중점 종책 과제를 발표했다. (사진=대한불교조계종)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2021년은 종단안정을 토대로 한국불교 발전의 주춧돌을 놓겠다”고 언명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불기 2565(2021)년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종단의 중점 종책 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자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했다.
먼저 원행 스님은 지난 한해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꽃은 피웠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불교계는 물론 모든 일상이 멈춘 상황에서 종단의 선제적인 방역지침이 전국 사찰에 시달됐고, 법회 중단 및 산문 폐쇄, 연등회 취소, 스님들의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등 적극적인 대처로 불교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높아졌으며, 이는 불교가 코로나19 정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종교로 평가받는 계기가 됐다. 또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지난해 12월 16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인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도 이뤘다.
이어 원행 스님은 “2021년은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원만추진을 위해 종단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기공식을 가진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분황사 대웅전과 보건소 건립불사는 내년 준공과 함께 인도 현지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개원법회를 봉행할 계획이며, △세종시에 건립 중인 한국불교문화체험관과 광제사 건립불사는 오는 9월 상량식을 봉행하고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불교 요양원 건립불사는 올해 추진위원회를 구성,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지난해 부지를 확정한 불교 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불사는 홀해 상반기 건축허가를 받고 11월에 착공식을 봉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10‧27 기념관 건립 불사는 사업계획 변경에 따라 적정성 검토가 진행될 예정이며 관련 협의가 마무리 된 후 불사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단과 군종교구가 함께 진행하는 계룡대 호국 홍제사 건립불사는 오는 2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며,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예경 사업도 관계당국과 본격적인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이와 함께 원행 스님은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을 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 처음 맞이하는 연등회가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연등회에 담겨있는 공동체 정신과 시대정신을 효과적으로 알려내고 전 세계인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승려복지와 역량 있는 승가공동체 확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원행 스님은 “출가수행자는 사회현상에 능동적이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이에 불교의 사상과 시대정신을 담은 교육교재 개발을 통해 수행의 공덕이 사회와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출가자 감소로 인한 교육기관 조정문제는 교육원을 중심으로 교육주체들과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조정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승려복지에 대해서는 “지난해 승려복지 기본부담금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지난 10여 년 간 진행해 온 승려복지는 안정적인 토대를 마련했다”며 “올해는 스님들이 출가수행자로서의 위의를 확립하고 승가공동체 정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승려복지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불교의 새로운 시대전환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스님은 “올해는 ‘불교환경의제 21’ 선포 15주년을 맞는 해”라며 “불자들이 생활 속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고 환경 친화적인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자연인구가 감소하는 인구절벽의 시대를 맞아 종교인구 및 출가자 수 또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새로운 변화를 위한 한국불교의 시대전환을 위해 사부대중의 다양한 의견을 세심히 챙기고 종단 내 연구소의 연구역량들을 결집해 한국불교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진단과 대응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원행 스님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신행문화 확산을 통한 부처님의 가르침 실천 △남과 북의 평화와 상생 노력 △차별금지법 제정 노력 △종교의 사회적 신뢰 회복 등에 대한 올해 사업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스님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감염병의 대확산은 인간과 우주만물이 하나라는 가르침을 외면한 채 인간의 탐욕으로 자연과 생명을 경시해 왔던 결과임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며 “모든 존재를 평등한 본성으로 인식하고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e붓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e붓다(http://www.ebuddha.co.kr)
“동체대비 마음으로 새로운 희망 만들자”
‘백만원력 결집불사’ 등 올해 중점 종책 과제 발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9일 ‘불기 2565(2021)년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종단의 중점 종책 과제를 발표했다. (사진=대한불교조계종)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2021년은 종단안정을 토대로 한국불교 발전의 주춧돌을 놓겠다”고 언명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불기 2565(2021)년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종단의 중점 종책 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자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했다.
먼저 원행 스님은 지난 한해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꽃은 피웠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불교계는 물론 모든 일상이 멈춘 상황에서 종단의 선제적인 방역지침이 전국 사찰에 시달됐고, 법회 중단 및 산문 폐쇄, 연등회 취소, 스님들의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등 적극적인 대처로 불교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높아졌으며, 이는 불교가 코로나19 정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종교로 평가받는 계기가 됐다. 또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지난해 12월 16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인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도 이뤘다.
이어 원행 스님은 “2021년은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원만추진을 위해 종단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기공식을 가진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분황사 대웅전과 보건소 건립불사는 내년 준공과 함께 인도 현지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개원법회를 봉행할 계획이며, △세종시에 건립 중인 한국불교문화체험관과 광제사 건립불사는 오는 9월 상량식을 봉행하고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불교 요양원 건립불사는 올해 추진위원회를 구성,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지난해 부지를 확정한 불교 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불사는 홀해 상반기 건축허가를 받고 11월에 착공식을 봉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10‧27 기념관 건립 불사는 사업계획 변경에 따라 적정성 검토가 진행될 예정이며 관련 협의가 마무리 된 후 불사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단과 군종교구가 함께 진행하는 계룡대 호국 홍제사 건립불사는 오는 2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며,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예경 사업도 관계당국과 본격적인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이와 함께 원행 스님은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을 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 처음 맞이하는 연등회가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연등회에 담겨있는 공동체 정신과 시대정신을 효과적으로 알려내고 전 세계인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승려복지와 역량 있는 승가공동체 확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원행 스님은 “출가수행자는 사회현상에 능동적이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이에 불교의 사상과 시대정신을 담은 교육교재 개발을 통해 수행의 공덕이 사회와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출가자 감소로 인한 교육기관 조정문제는 교육원을 중심으로 교육주체들과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조정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승려복지에 대해서는 “지난해 승려복지 기본부담금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지난 10여 년 간 진행해 온 승려복지는 안정적인 토대를 마련했다”며 “올해는 스님들이 출가수행자로서의 위의를 확립하고 승가공동체 정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승려복지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불교의 새로운 시대전환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스님은 “올해는 ‘불교환경의제 21’ 선포 15주년을 맞는 해”라며 “불자들이 생활 속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고 환경 친화적인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자연인구가 감소하는 인구절벽의 시대를 맞아 종교인구 및 출가자 수 또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새로운 변화를 위한 한국불교의 시대전환을 위해 사부대중의 다양한 의견을 세심히 챙기고 종단 내 연구소의 연구역량들을 결집해 한국불교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진단과 대응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원행 스님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신행문화 확산을 통한 부처님의 가르침 실천 △남과 북의 평화와 상생 노력 △차별금지법 제정 노력 △종교의 사회적 신뢰 회복 등에 대한 올해 사업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스님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감염병의 대확산은 인간과 우주만물이 하나라는 가르침을 외면한 채 인간의 탐욕으로 자연과 생명을 경시해 왔던 결과임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며 “모든 존재를 평등한 본성으로 인식하고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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