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 부산, ‘제12회 생명나눔 장기기증 캠페인’ 개최

초읍 어린이대공원서 생명존중 걷기대회도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가 11월 7일 ‘제12회 생명나눔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가을 정취가 만연한 초읍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장기기증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심산 스님)는 7일 초읍 학생교육문화회관 앞 야외광장에서 ‘제12회 생명나눔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행사장에는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 장기기증 안내와 접수부스 및 손소독제 만들기, 타투하기, 잔디머리 인형만들기 등 각종 체험부스가 마련돼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했으며, 오후 2시에는 본격적인 개막식과 생명존중 걷기대회가 진행됐다.


부산 시민들에게 생명 존중 사상을 공유하고 난치병 환자의 쾌유를 발원하는 이 행사는 매년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규모 있는 행사로 진행돼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참여 인원을 80여 명으로 제한하고 공연 등 기타 부대행사를 축소해 진행했다. 생명존중 걷기대회 역시 동참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 가운데 소규모로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작년보다 코스를 축소해 전개했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 본부장 심산 스님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 본부장 심산 스님은 “이번 행사가 우리가 가진 자비의 마음을 나누고 불교의 보살행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불교가 가진 자비를 세상에 내놓는 데에는 많은 방법들이 있지만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분들은 생명이라고 하는 근본적인 입장에서 이것을 바라보고 실천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행사가 코로나19로 많이 축소되었지만 우리들의 마음만큼은 오늘 날씨 못지않은 활기찬 마음이길 바라며 행사가 끝난 후에도 이 여운이 계속 우리 주변에 퍼져서 우리가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이 다가오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생명나눔 부산본부는 2009년부터 행사 때마다 휠체어가 필요한 환우를 선정해 휠체어를 지원해 왔으며 올해 역시 부산보훈병원, 성모병원, 메리놀병원 등 부산지역 병원 4곳의 추천을 받아 5명의 환우들에게 휠체어를 전달하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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