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부산불교합창제 ‘인연... 그리고 사랑’

11월 8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서 개최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는 11월 8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2020 부산불교합창제’를 개최했다.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회장 정임숙)는 11월 8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인연... 그리고 사랑’을 주제로 ‘2020 부산불교합창제’를 개최했다.

부산불교합창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부산시, 부산시불교연합회,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 수석부회장 세운 스님, 고문 범산 스님, 사무총장 보운 스님, 부회장 정산 스님, 법경 정사, 총지종 부산경남교구장 정인화 전수 등을 비롯한 연합회 스님들과 합창단원, 불자들이 참석해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부산불교합창제는 매년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를 비롯한 각 사찰 및 단체 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합창단연합회 중심으로 간소화된 무대가 펼쳐졌다. 대신 국악과 무용 등 다양한 공연이 구성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찬불가 합창으로 시작된 행사는 1부 오프닝과 2부 코로나 극복을 위한 힐링, 3부 무용단과 함께하는 신나는 노래로 구성됐다. 오프닝 무대에서는 환영사와 치사, 격려사 등이 마련돼 합창제의 의미를 더했으며, 2부 무대에서는 ‘걱정말아요 그대’, ‘바람의 빛깔’, ‘사랑하기 때문에’ 등 대중가요가 펼쳐졌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 ‘알 수 없는 인생’, ‘풍선’, ‘바램’ 등 리듬감 있는 노래를 무용단과 함께 선보이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은 치사에서 “코로나19로 행사 개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귀한 자리를 내준 합창단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여러 법석에서 음성공양을 통해 깊은 신심으로 불국토를 장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석부회장 세운 스님은 “찬불가는 중생들에게 부처님에 대한 찬탄과 존중, 공경의 마음을 충만하게 해주는 묘음”이라며 “이 자리가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기운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임숙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서 합창제의 규모와 형식은 간소화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정성을 다해 공연을 준비했다”며 “자신을 낮추고 남을 배려하며 전체의 조화를 이뤄내는 합창의 정신을 실천해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는 원력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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