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법당이라 불리며 포교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부산개인택시 법륜회(이하 법륜회)가 자비나눔의 보살행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창립 이후 소년 소녀 가장들의 아버지로 독거노인에게는 효심 가득한 아들처럼 나눔으로 세상을 밝혀왔다. 포교 원력과 자비 나눔 실천으로 모범이 되고 있는 법륜회가 창립 22주년을 맞았다.
독거어르신 위한 보양죽 후원
700만원 후원금 전달해 나눔
22년 동안 나눔과 포교 앞장
왕성한 청년의 시기 발전 기원
법륜회(회장 황기훈)가 3월 18일 부산 금곡공 진홍사 법당에서 창립 22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기념법회에는 진홍사 주지 정법 스님을 비롯해 황기훈 회장,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김호덕 부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정분남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부산지역단 단장, 정달성 금곡동 동장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했다.
특히 코로나 19로 경제적 타격과 감염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자 택시기사들은 모두 회색 법복을 입고 단정히 앉아 부처님의 가피를 기도하고 하루 빨리 코로나가 사라져 국가와 국민들이 안정을 되찾도록 기도했다.
이를 위해 법륜회 불자들은 택시 안에 있는 복전함과 개인 동참금을 모아 독거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영양죽 지원비 700만원을 전달했다. 지원금을 전달받은 금곡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달부터 11월 까지 지역 내 어르신들께 영양죽을 만들어 매달 전달 할 예정이다.
법회는 삼귀의례 및 반야심경 등 예불을 시작으로 연혁보고, 내빈 소개가 이어졌다. 사랑의 영양죽 전달식에 이어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로 법륜회 활동에 모범이 된 불자 기사들을 격려했다.
공로패 및 감사장은 부산불교연합회장상은 손병조, 임정택,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상 송용우, 조호길, 사단법인 부산불교 지도자포럼상은 김동억, 김상백, 불교여성개발원 부산지원장상은 김명룡 불자가 각 수상했다.
감사장은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부산지역 단장상 양기석, 양동일 불자가 수상했으며 부산개인택시조합 이사장상은 우태구, 최병식 불자, 부산개인택시조합 새마을금고 이사장상은 이 건석 불자가 받았다.
이어진 격려사 및 축사에서는 무엇보다 포교에 앞장서며 꾸준한 봉사 활동을 이어 온 법륜회의 노력을 치하했다.
진홍사 주지 정법 스님은 “창립 22주년을 맞은 법륜회는 이제 왕성한 청년의 시기가 되었다”며 “신심을 증장시키고 각 개인의 차량으로 이곳저곳을 누비며 많은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하는 전법도량, 봉사와 선행을 실천하는 포교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기훈 법륜회 회장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며 “오늘의 나눔은 우리 모두를 위한 또 다른 회향으로 공덕이 될 것이며 동참해주신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인사 올린다”고 말했다.
김호덕 부산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그간 코로나로 인해 여러분을 뵙지 못했는데 꿋꿋하게 버텨주고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22주년을 맞은 여러분들의 봉사활동을 보았다. 진심으로 축하하며 저도 어려운 난국을 타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분남 포교사단 부산지역단 단장은 “여러분이 진심으로 거리의 포교사이며 달리는 법당이다. 지역단장으로써 여러분 모두가 포교사가 되었으면 하고 바랄 정도로 든든하고 욕심마저 생길 정도이다”며 “22주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축하했다.
법륜회는 1999년 2월 11일 부산 연산동에 위치한 정수사에서 창립법회를 봉행하고 정식 설립됐다. 이후 불교봉사 단체로 장학사업과 불우 이웃돕기 등 봉사활동을 20년 동안 이어왔다. 소년, 소녀 가장 250여명에게 장학금 1억 6천만원을 지원했으며 독거노인 가정 생필품 및 가전제품 등 나눔을 위해 1억2천여 만원을 지원했다. 그 외 정기적인 신행활동과 부처님오신날 제등행렬 교통봉사, 마산 결핵 요양병원 봉사, 양로원 및 장애아동 후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법륜회는 불자 개인택시기사들의 모임으로 창립 당시 20명이 모여 출발했으며 현재 130여명의 회원들과 부녀회 봉사신행단체가 함께 하고 있다. 매일 아침이면 관세음보살에게 자신과 손님들의 안전을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하며 복전함을 택시 안에 두고 십시일반 손님들이 후원한 금액을 모아 자비행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