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교연합회가 9월 21일 부산 초읍 어린이대공원 내 사명호국광장에서 ‘사명대사 열반 412주기 추모대재’를 봉행했다.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가 후원하는 이번 추모대재는 △개회 △육법공양(불교TV염불공양회) △헌화 △삼귀의 및 반야심경 △호국발원문 낭독(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사명대사 행장소개(연합회 상임부회장 마나 스님) △봉행사(연합회 상임부회장 진광정사) △대재사(연합회 수석부회장 영제스님) △사명대사 추모가(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 순으로 진행됐다.
영제 스님은 대재사를 통해 “우리 민족은 역사적으로 수많은 외침을 받아왔다. 그 때마다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의 전통과 문화, 국토를 지켜냈다”며 “사명대사는 임진왜란으로 이 땅이 짓밟히고 백성이 죽음으로 내몰릴 때 승려의 몸으로 왜적의 침입에 맞서 나라와 민족을 지켜낸 구국의 영웅이다”고 강조했다.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은 호국발원문을 통해 “자비심과 한없는 지혜로 불교계가 화합하고 단결하여 사부대중이 불국토 건설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달라”고 기도했다.
부산불교연합회는 “부산은 임진왜란 당시 많은 왜적의 침입을 맞서 전쟁터가 되기도 했으며, 전쟁 후에는 볼모로 잡혀간 백성들이 돌아올 수 있었던 관문이었다”며 “전쟁을 치르는 중에도, 전쟁이 끝난 후에도 사명대사님은 부산을 중심으로 호국불교 대자비를 실천해 우리 민족과 나라를 구하시는데 앞장서신 구국의 영웅이시다”고 강조했다.